Tuesday, December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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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도시", 타클로반(Tacloban)

우리는 레이테(Leyte) 주의 명소라 할 수 있는 맥아더 상륙기념공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일본군의 침공을 받아 필리핀에서 호주로 퇴각한 뒤 "우린 다시 돌아오리라(I shall return)" 라는 유명한 연설을 남겼고, 훗날 필리핀에서 일본군을 무찌름으로써 자신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 근방에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틀 전에 필리핀에 도착하였던 한국 군인들은, 레이테 주의 재건 사업을 돕기 위해 이 곳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곧바로, 태풍의 눈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타클로반(Tacloban)으로 길을 옮겼습니다.


타클로반에 위치한 로빈슨 플레이스(Robinsons Place / 주 : 필리핀의 대형 쇼핑몰)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주민들의 약탈이 이뤄졌는데 특히 이 곳은 물품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약탈당할 정도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쇼핑몰은 오늘도 문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없는 관계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장면만 확인한 채 다른 길을 나섰습니다.


타클로반(Tacloban)을 취재하는 동안 가장 눈에 띈 장면을 포착하였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선박은 뭍으로 밀려나버렸고 결국은 이렇게 이 지역에서의 높은 곳까지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뭍으로 올라간 배, 그리고 그 뒤편에 있는 집들.. 저는 이 곳을 "난파선의 도시"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지역을 돌면서 주민들과의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항구에서 잠시 앉아 있는 안내쉬 감독의 모습입니다.


"난파선 도시"에 대한 자세한 사진들은 <프로젝트 파라이소>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원문 작성자 : 빅토르 빌라누에바(Victor Villanueva)
한국어 번역 : 김태윤(Augustin Taey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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