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곤에 도착했을 때, 아리스(Aris)와 그의 친구들은 학교 갈 준비로 한창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필자는 그들을 따라가 코곤 초등학교로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교실은 태풍으로 인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임시 천막 교실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유니세프에서 지원받은 천막으로 만들어진 이 교실은 학교 운동장 한 가운데에 설치되었습니다.
내쉬 감독은 헤수스 주니어(Jesus Jr.)와 함께 타클로반에 남았습니다. 헤수스가 학교를 대피소로 잡은 수재민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는 모습은 참으로 슬프게 다가옵니다. 곧 바로, 내쉬 감독은 산 호아킨으로 떠나서 제랄드(Gerald)의 첫 수업 현장을 촬영하였습니다.
간단히 점심을 마친 뒤, 필자는 산 호아킨으로 가서 내쉬 감독을 돕고, 렉스(Rex)의 첫 수업 현장을 촬영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렉스는 이 날 학교에 가기 싫어 집에 남았다고 합니다.
한편, 내쉬 감독은 코곤으로 가서 아리스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촬영이 마치기가 무섭게 해가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필자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블로깅을 하고 있는 지금 머리가 욱신욱신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경험은 아픔을 이겨내고도 남을 정도로 대단한 가치를 지닌 일종의 수행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이 곳으로 초대해주신 베르니 신부님과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신부님은 곧 수도 마닐라(Manila)로 떠날 예정입니다.
이제 촬영은 모두 마쳤고, 후반 작업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자!!
원문 작성 - 로니 감보아 주니어(Ronnie Gamboa Jr.)
한국어 번역 - 김태윤(Augustin Taeyo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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